Jewel
어제 TV채널을 돌리다 보니 이제 잘 안보는 JTBC 뉴스룸에서 재즈 싱어 나윤선의 인터뷰를 하더라. 잘 모르는데 유럽쪽에선 인지도가 상당해 보인다. 인터뷰에 이어 라이브 공연을 한곡 했다. 내가 처음 팝송을 접하고 좋아했던 가수는 여자 팝가수였다. 80년대말 티파니, 데비 깁슨, 마티카의 노래를 들으며 귀와 감성이 틔였다고 할까. 그 후로 점차 밴드 음악, 록음악을 좋아하게 됐지만 근본에 깔린 감성의 취향은 여자 보컬의 그 무언가(아련함) 이다. 청소년기 당대의 디바는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 머라이어 캐리 등이었다. 마돈나, 신디 로퍼들은 바로 앞선 세대 였고, 시네드 오코너는 변방(아일랜드) 느낌이 강했다. 90년대에 들어서 독보적인 개성의 여자 보컬이 득세했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크랜배리스의 돌로레스 오리오던과 앨라니스 모리셋트, 포 넌 블론즈의 린다 페리, 노 다웃의 그웬 스테파니 등은 너무나 특출했다. 수잔 베가와 다이도의 단아한 음색이 좋기도 했지만 흑백 티비 화면속의 조안 바에즈의 청아한 포크송에 마음이 심쿵했다. 아무래도 춤추는 팝 가수 보다는 기타 치며 노래하는 싱어 송라이터에 끌렸다. 리사 로엡의 stay (I missed you) 도 무척 좋아했던 노래다. 사족이 길었는데 내가 말하고 싶은 최고의 여성 싱어 송라이터는 쥬얼 이다. 대학생때 처음 쥬얼의 노래 Foolish game 을 듣고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녀는 1974년생. 요즘의 아델이나 테일러 스위프트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