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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이즈 백. 2019

벤이 돌아왔다. 제목대로 벤이 돌아왔는데 긴장감이 흐른다. 그는 약물 중독 치료를 다 마치기 전 집에 돌아온 것이다. 일년전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집에 돌아와 사고를 친 모양이다. 엄마는 일면 아들을 반기지만 내심 불안하다. 불안과 초조의 눈초리. 77일째 약을 끊은 아들을 믿어 보지만 결국 중독자의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내용은 하루동안의 소동이지만. 마약중독자의 가정은 단순하지가 않다. 중독자를 둔 가족이 얼마나 힘들지를 엄마역의 줄리아 로버츠와 아들역의 루카스 헤지스의 명연기에 가슴이 절절하다. 다 포기해도 엄마만은 아들을 끝까지 믿고 지키려 노력한다. 피눈물 나는 헛된 수고와 기대의 반복. 그 심정의 절박함이 긴장감을 만든다. 그가 다시 마약을 할까 말까 아슬아슬하게 몰입감이 질문하게 된다. 왜 (그들은) 그토록 마약에 취약할까? 이 영화에 이어서 현재 개봉한 뷰티풀 보이를 보면서 아버지의 심정으로 울었고 중독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