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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즈 마인. 2018

80년대 영국 가수 하면 우리는 듀란듀란, 왬의 조지 마이클, 컬처클럽의 보이 조지, 퀸의 프레디 머큐리 정도를 알래나. 듀란듀란은 문화방송에서 생중계? 내한공연을 해주기도 했었다. 순정 만화의 남자 주인공들이 하얀 옷에 기타 메고 연주하니 누나들이 까무라치는 광경들이 생생하다. 그들과 동시에 80년대 중반 영국에선 The Smiths 란 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들은 90년대 브릿팝의 아버지, 선구자, 일 수도 있겠다. 쟁글쟁글한 기타 사운드에 현학적인 가사, 곧 스톤 로지스가, 이어서 스웨이드-블러-오아시스가 그런 계보를 이어가며 브릿팝은 세계를 제패했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 스미스란 밴드는 영화 ‘500일의 썸머’에서 남.녀 주인공이 좋아하는 밴드다. 스미스의 음악이 중요한 연결고리로 나온다. 그 외에는 이 밴드의 활동 기간은 짧았고 지극히 영국적인 특성이래서 팝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다면 이 밴드의 보컬리스트 이자 작사가인 모리세이(Morrissey 모리씨 라고도 부른다)는 더욱 생소한 존재다.(밴드가 해산하고 오래 솔로로 활동을 했다해도) 참고로 2012년에 모리세이는 한차례 내한공연을 했음. 이 영화는 모리세이의 젊은 시절, 즉 ‘더 스미스’가 결성되기 바록 직전까지의 한 인물의 성장기를 다룬다. 가장 비슷한 영화로는 존 레논의 비틀즈 탄생 이야기인 ‘노웨어 보이’가 생각난다. 둘 다 영화의 끝맺는 지점이 ‘이렇게 역사의 발걸음은 시작되었다.’ 식의 마무리여서 아무래도 이 뮤지션들의 팬들이 보는 감흥과 일반인이 보는 입장이 사뭇 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