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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홀릭

한동안 멜로드라마가 시시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가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봄밤’에 푹 빠져 버렸다. 사실은 드라마에 빠졌다기 보다 한지민의 아름다움에 홀렸다고 할까. 드라마의 내용적으로는 한지민(이정인)에게 버림받은 남자 권기석한테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된다. 약간 속물같고 세속적인 인물이지만 극중에서 제일 비참한 상태에 놓여있다보니, 한지민의 달달한 사랑에 눈길이 확 가다가도 그 쓰린 마음에, 하~ 사랑은 이리도 참 잔인하구나 를 읊조린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한 남자의 민낯을 낮낮히 보게 되겠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생각해보니 근래에 한지민의 출연작들을 틈틈히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는 와이프”눈이 부시게’ 영화’미스백’ 훌쩍 전에는 ‘플랜맨’도 재밌게 보았었다. 티비로 보는 인간 자체에 이렇게 감동하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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